시발 방금 보일러 폭발할 뻔 했다.
무슨 기계가 크게 숨을 쉬는 듯한 소리가,
그것도 엄청난 중저음과 울림, 그리고 그와 동시에 진동으로 인한 유리창문들이 엄청나게 떨리는 듯한 소리들.
냥이는 바로 앞 방에 있다가 언제 도망갔는지 벌써부터 자리를 비우고 없고 김인권 새끼가 해킹으로 주거침입해서 또 저번에 햄스터 도둑질 했듯이 도둑질해갔나 싶어서 여기저기 찾다가
옆 방에 보니까 거기 들어가서 숨어서 공포에 질려있네.
와....
보일러 저런거 처음 본다.......
보니까 이 방 지난 여름부터 내가 들어올 때까지 약 1년 간 공실이었던거 같던데
보일러 내부에서 물이 새는데 알아보니 동파인거 같고
한 겨울 동안 사람도 없고 난방하는 사람도 없어서 완전히 혹한기 상태에서 보일러 내부에서 물이 얼어 동파된거 같은데
완전히 놀랬네....
딱 처음 저 소리 듣는 순간
‘....... 아... 이미 늦은거 같은데..... 이거 폭발하나....?’
라는 생각이 들면서도, 그래도 한 번 지금이라도 빨리 보일러 스위치 쪽의 방으로 들어가서 끄는걸로라도 조작해보자, 해서 들어가서 다 최저 온도로 재꼈는데,
다행이 거의 바로 보일러도 굉음 크기가 작아지더니 그 이상한 중저음 소리와 유리떨림 소리들이 안나기 시작함.
와.......
진짜 좆되는줄 알았네.......
저거 터졌으면 건물 다 날아가나?
지금 한 3시간 멍 때리다가 적는거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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